한강버스 이슈 총정리: 왜 멈췄고, 무엇을 고쳐야 하나
최신 기준: 2025-10-20
서울시가 한강을 새로운 대중교통 축으로 삼겠다며 내놓은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시민 탑승을 중단했습니다.
시는 9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해 전기·기계 결함을 점검하고 운항 데이터를 축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초기 결항과 고장, 기상 악화가 겹치며 정시성·안전성 논란이 가열됐고, 홍보비 지출을 둘러싼 예산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재개를 위해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1) 무슨 일이 있었나
- 9/18 정식 운항 개시 — 7개 선착장, 마곡–잠실 약 29~31.5km 단일 노선으로 시작.
- 결항·고장 빈발 — 폭우로 인한 운항 중단(9/20), 일부 선박의 전기계통 이상(9/22), 방향타 고장(9/26) 등 초기 결함 보고.
- 9/29 이후 시민 탑승 중단 — 10월 말까지 동일 조건 반복 시운전(14회)로 안정성 점검.
※ 시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 왜 문제가 됐나: 성능·운영·환경 변수의 교차
- 성능 기대치와 괴리 — 공언 속도(평균 17노트, 최대 20노트)와 달리 시운전 자료에서 속도 미달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
실제 마곡–잠실 구간 소요도 안내(75분) 대비 길어 정시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 환경 변수 — 폭우·댐 방류량, 얕은 수심 구간 등의 외생 변수가 초기에 집중적으로 작용.
안전 통제(불꽃축제)로 계획 운항 자체가 불가능했던 날도 존재. - 라스트마일(Last-mile) 과제 — 선착장 접근(셔틀·환승) 동선이 불편하다는 시민 피드백.
셔틀·환승 보강이 이뤄졌지만 체감 개선은 추가 과제. - 정책 신뢰 이슈 — 홍보비 4억1606만원 집행 보도로 예산·우선순위 공방 확산.
3) 재개를 위한 체크리스트: 무엇을 고쳐야 하나
- 안전·정비 투명화 — 고장 유형(전기·조종·구조)별 빈도·조치·재발 방지책을 공개하고, 주당 예비선 투입률과 MTBF(평균고장간격)를 공표.
- 운항 알고리즘 재설계 — 수위·유속·기상 예보 기반의 가변 운항표(감속/감편/우회)와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
- 라스트마일 UX 업그레이드 — 셔틀 위치 공유, 도보 동선 표지, 환승할인·기후동행카드 연계 화면을 앱/정류장 표지로 통합 제공.
- 성능 목표 재현실화 — 노선별 목표 속도·소요시간을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재산정하고, ‘관광’ vs ‘통근’ 이원화 서비스(급행/완행)로 기대치 관리.
- 커뮤니케이션 리셋 — 일일 운항 리포트(정시율·결항률·고장 건수) 공개, 시민 패널/파일럿 탑승단 운영으로 신뢰 회복.
4) 데이터 한 눈에
| 일자 | 사건 | 비고/출처 |
|---|---|---|
| 9/18 | 정식 운항 개시(7개 선착장) | 서울시 |
| 9/20 | 폭우로 운항 중단 | 보도 |
| 9/22 | 전기계통 이상 | 경향 |
| 9/26 | 방향타 고장 | 경향 |
| 9/27 | 불꽃축제 안전 통제 | 보도 |
| 9/29~ | 무승객 시범운항 전환 | 서울시 |
5) 자주 나오는 질문(FAQ)
Q. 재개 시점은?
A. 시는 10월 말까지 점검 후 재개 방침이지만,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Q. 환불은?
A. 정기권 등은 시 안내에 따라 환불 지원이 이뤄집니다(공식 공지 참조).
Q. 통근용으로 쓸 수 있나?
A. 재개 후에도 기상·수위 변수에 취약할 수 있어 ‘급행/완행’ 분리, 출퇴근 시간대 보강 등 운영 전략이 관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