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pe ‘Tempo’ 결제 블록체인, 무엇이 다른가
핀테크 공룡 스트라이프(Stripe)가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패러다임(Paradigm)과 함께 결제에 최적화된 레이어1(Tempo)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Tempo는 시리즈 A로 5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5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Thrive Capital과 Greenoaks가 라운드를 주도했고, 시장은 “결제 전용 L1”의 실전 등장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출처: Fortune, Ledger Insights.
왜 ‘결제 전용’ L1이 필요한가
온라인 결제의 최대 난제는 ‘비용·지연·실패’입니다. 기존 퍼블릭 체인은 범용성을 강점으로 삼지만, 상점 결제에선 수수료 변동성과 혼잡 시 지연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Tempo는 처음부터 결제 트래픽을 전제로 설계되었습니다. 개발사 측은 초당 10만+ 트랜잭션(TPS), 서브-세컨드 파이널리티, 선택적 프라이버시를 제시하며, 상점의 체크아웃 이탈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강조합니다. 또한 EVM 호환으로 기존 스마트컨트랙트와 툴링을 가져와 개발자 이동 비용
을 낮추려는 접근을 취합니다. 출처: CoinDesk.
생태계 시그널: ‘누가 함께하나’
Tempo 공개(9/4) 당시부터 카드 네트워크, 상거래 플랫폼, AI 기업 등 굵직한 이름이 거론되었습니다. Visa, Deutsche Bank, Shopify, Nubank, OpenAI, Revolut 등이 설계 단계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상징적입니다. 결제 네트워크와 거대 상점 플랫폼, 그리고 에이전트 커머스를 준비하는 AI 기업까지—‘실제 결제 트래픽’의 주체들이 초기부터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입니다. 출처: CoinDesk.
Stripe 로드맵과의 결합: Open Issuance로 수직 통합
9월 말 스트라이프는 Open Issuance를 공개했습니다. 적은 코드로 커스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결제 플로우에 녹일 수 있는 툴링입니다. 첫 파트너로는 Phantom의 CASH가 알려졌고, 이후 USDH, mUSD 추가 계획도 전해졌습니다. 발행(issuance)–지갑–결제–정산까지의 수직 통합은 상점에게 T+0 정산과 예측 가능한 수수료라는 실리를 제공합니다. Tempo가 메인넷 상용화에 근접할수록, Open Issuance와의 결합은 맞춤형 머니
의 도입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CoinDesk.
경쟁 구도와 규제 변수
Tempo는 Circle이 준비 중인 Arc, Tether의 신형 체인 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특화 L1 경쟁에 뛰어든 셈입니다. 누가 먼저 규제 친화성과 상점 수수료 모델(가스 상한·환율 엔진)을 명확히 제시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반면, 프라이버시·검열·가버넌스 등 정책적 쟁점은 결제 네트워크가 마주할 불가피한 논제입니다. 출처: Fortune.
숫자로 보는 현황
- Tempo 시리즈 A: $500M, 라운드 밸류 $5B (Thrive·Greenoaks 리드). Blockworks, Cointelegraph.
- 성능 목표: 100k+ TPS, <1초 파이널리티. CoinDesk.
- Stripe 모회사 밸류: $91.5B(25.02 텐더 오퍼). Reuters.
체크아웃 UX 관점: 무엇이 달라질까
상점이 바라는 건 단순합니다. 승인률↑·수수료↓·정산속도↑. Tempo 생태계가 Visa/Shopify 등과 결합되면, 국경 간 판매에서 가상 계좌 없이도 T+0 수준 정산과 명확한 환율·수수료 제시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Stripe의 링크(Link), 요소(Elements), 체크아웃(Checkout) 같은 프론트엔드 모듈이 붙으면, 상점은 “기존 SDK 교체만으로” 온체인 결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메인넷·토큰 정책 공개: 수수료 지불 모형, 검증자 인센티브, 가스 상한제가 상점 원가를 좌우합니다.
- 대형 파트너 실사용 데이터: 승인률, 평균 결제 시간, 실패율, 환불/차지백 처리 메트릭 공개 여부.
- Open Issuance 연계 사례: 로열티·적립금·폐쇄형 스테이블코인 등 ‘맞춤형 머니’ 도입 케이스.
한 줄 평: Tempo는 ‘새 코인’ 이야기가 아니라, 상점의 정산·환율·수수료를 실제로 바꾸는 결제 인프라가 될 수 있느냐의 시험대입니다.

